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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이 발휘하는 영향력의 크기는 바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좌우됩니다.
아래의 내용에서 가트너 부사장이 지적한 부분은 어쩌면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이의 지위에 의해서 가치가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내용일지언정....




장기 아웃소싱 ‘독’ 될 수도

가트너, ‘3~5년 단위 계약 후 2년씩 연장’ 권유
2009년 08월 18일 (화) 18:38:16


장기적 아웃소싱 계약이 기업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기업들이 단기 아웃소싱 계약에서 장기 아웃소싱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이번 주장에 대한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된 ‘가트너 아웃소싱 2009’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마이크 라포드 가트너 부사장은 “10년 이상의 장기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아웃소싱 서비스업체에게는 좋을지 모르지만 서비스를 제공받는 업체에게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포드 부사장은 “초기에 3년이나 길어도 5년 미만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한 뒤 2년 단위로 연장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연장 계약 이전에는 반드시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아웃소싱 연장은 기존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제안을 받아 충분한 BMT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계약을 해야 하는 배경에 대해 라포드 부사장은 3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첫째는 비즈니스 대응에 대한 민첩성을 들었다. 라포드 부사장은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오히려 비즈니스 대응에 안정적 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비즈니스 전략이 변화될 때마다 아웃소싱 계약 내용도 변화돼야 하기 때문에 단기 아웃소싱을 통한 계약 연장 방식이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포드 가트너 부사장은 1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개최된 ‘가트너 아웃소싱 2009’ 행사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강연했다.
또 하나는 아웃소싱 계약 비용에 대한 유연성 때문이다. 단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가격 모델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지속적인 아웃소싱 공급업체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아웃소싱 공급업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부터 공급업체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라포드 부사장은 주장했다.

라포드 부사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김철호 대한항공 상무가 질문한 ‘BMT를 진행하는 기간이 얼마 동안이면 가장 효율적이냐’에 대해 “서비스의 복잡성과 투입인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BMT를 적어도 3개월 정도 진행한 후 적용하면 적절하다”면서 “BMT 수행업체는 아웃소싱 업체로부터 독립된 별도의 업체가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라포드 부사장은 “아웃소싱을 추진할 때 비용절감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향후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 등 비즈니스 변화에 대해 충분한 현황 분석을 진행한 후 아웃소싱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출처 : CIOBIZ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