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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관리

왜 프로세스를 무시하느냐?

레이먼 2008. 5.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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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프로세스를 무시 해?



<한비자>에 나오는 일화이다.
어느 날 왕이 옷을 벗고 깜박 잠이 들었는데, 마침 전의(展衣, 왕의 옷을 담당하는 신하)가 자리를 비웠기에 전관(典冠, 왕관을 담당하는 신하)이 옷을 덮어드렸다. 딴에는 잘한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 왕이 깨어나 그 사실을 알고 전관과 전의를 모두 감옥에 집어넣었다.

이유인즉, 전의는 자신의 책임을 못한 것이 죄고, 전관은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한 것이 죄명이었다. 왕은 만일 자신이 전관의 죄를 묻지 않으면 모든 신하들이 자신의 일보다는 왕에게 잘 보이려고 더 돋보이는 일만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본래의 각자 맡은 일들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약속되고 공유된 일이, 적재적소에서 막힘없이 충실하게 흐르는 조직이야말로 프로세스화 된 '이기는 조직'이다.

[ 이기는 습관 ] 전옥표 지음 에서 옭기다.


"고맙다"라는 진심이 프로세스의 힘 보다 강할 때가 있다.

사실, 이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왕이었다면 어떻게 하였을까? 정말 전관에게 죄를 내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가, 아니면 칭찬 한마디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닐까? 하는 물음 던져 보았다.

결론은, 죄를 묻기 보다는 전관에게는 "고맙다" 라고 한 마디를 던져 줄 것이고 전의에게는 자리를 비운 이유를 알아보고 전의를 이해는 하되 반드시 문책 하겠다.